차안에서 음악감상과 iPod충전을 동시에 한다!

Kensington FM Transmitter

수도 많은 iPod과 관련된 액세서리가 우리앞에 펼쳐져 있다. 필자도 본지(本紙)를 통해서 여러가지 종류의 iPod용 액세서리를 소개 하면서 가지고 싶고 탐나는 제품들도 많았다. 오늘 리뷰하고자 하는 Kensington사의 FM Transmitter도 그 중에 하나다. 이 제품과 컨셉이 비슷한 여러 액세서리들도 나왔지만 간단한 조작성과 FM송신기의 성능, 그리고 가격적으로 따지자면 이 FM Transmitter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 Kensington사는 무슨 회사인가?


<Kensington사의 트랙볼>

1993년도에 필자가 한창 Macintosh에 푹 빠졌었을 때에 아는 지인이 Kensington사의 트랙볼을 선물로 주셨다. 기존의 트랙볼과는 달리 볼 자체의 크기가 포켓볼의 당구공 그 크기였으며 조작감이 기존의 제품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물론 트랙볼을 닳고 닳도록 사용하였고 연결방식도 ADB(Apple Desktop Bus) 였던지라 지금은 사용하지는 않는다. 당시 국내에는 Macintosh를 사용하는 유저가 그리 많지 않았고 액세서리 조차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일본의 IO DATA, PowerSupport 등의 유명한 회사가 있다면 미국쪽에는 Belkin, Kensington등의 알아주는 업체가 있다. 그 중에 Kensington은 제품이 매우 깔끔한 편에 속하며 생산하는 제품의 폭도 매우 넓다. Kensington사 초기에는 Apple제품의 액세서리 대표 생산사로서 입지를 굳혔으나 현재에는 Kensington사 생산 제품중에 Macintosh용, iPod및 MP3플레이어용 제품군을 분리하여 생산하고 있다. Kensington사 홈페이지(http://www.kensington.com)에 방문해 보면 독특하고 개성있는 제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2. FM Transmitter을 한번 살펴보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지정된 주파수로 iPod의 Line out출력을 이용하여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FM Tuner로 전파를 내보내어 차량용 카스테레오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장비이다. 모양도 iPod 3세대 또는 4세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얀색을 띄고 있다.


<포장이 되어 있는 Kensington FM Transmitter>

제품의 포장상태는 단순하게 투명 비닐재질로 단단하게 싸여 있으며 설명서도 따로 첨부되어 있지 않다. 한마디로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제품의 모습>

포장을 벗기니 차량용 시거 잭에 꽂을 수 있게 커넥터가 있고 바로 본체(송신기와 주파수 조절장치)가 있다. 약 1.5미터가 되는 코드 끝에는 dock connector (독커넥터)가 달려 있다. 이 독 커넥터를 통해서 iPod의 충전과 iPod에서 출력되는 표준 Line Out 신호를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상태를 알려주는 LED표시창(전원이 인가되지 않아 보이지는 않는다.)>

본체의 한쪽 부분은 검정색 투명 수지재질로 되어 있어 현재 FM Transmitter가 동작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LED는 처음 시거잭에 꽂았을 때에 초록색과 빨간색 LED가 발광을 한다. 초록색 LED는 현재 FM신호로 음악을 송신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빨간색 LED는 iPod가 현재 충전중임을 나타낸다.

그리고 불안정한 차량의 전압으로 인한 제품과 iPod의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퓨즈가 내장되어 있다. 퓨즈의 규격은 500mA 250V이다. 만약에 퓨즈가 끊어졌다면 문제의 원인을 제거한 후에 새 퓨즈로 교환하여 사용하기 바란다.


<휴즈를 교환하기 위한 제품의 분해도>

일단 제조사에서 게재된 기본 사양을 참조해 보도록 하자.

항목
수치
기타
제품 크기
9.0 X 4.0 X 2.0 (CM)
길이 X 폭 X 높이
무게
2 oz
56 gram
색상
하얀색
전파도달거리
15 feet
4.5 Meter
스테레오 분리도
50db
값이 클수록 분리도가 뛰어남
제품 워런티
5 년

일반 제품에 비해서 크기도 작다. (타사 제품은 iPod자체를 거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제품도 있다.) 그리고 무게도 매우 가볍다. 전파의 도달거리도 자동차의 안테나가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약 4.5미터로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무난하다. FM 송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S/N(Signal-Noise)비와 스테레오 분리도다. S/N비가 높을 수록 잡음이 없는 전파 송출이 가능하지며 스테레오 분리도가 높을 수록 좌/우 채널의 각각의 신호 재생이 충실해진다.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음악소스가 스테레오이라 할 지라도 분리도가 낮게 되면 FM신호의 상호 간섭의 이유로 양쪽 채널로 소리 신호가 누출이 된다.

3. FM Transmitter의 주파수 설정 방법

Kensington FM Transmitter의 본체 옆쪽을 살펴보게 되면 '1 3 5 7'이라는 숫자와 '88 107'이라는 숫자가 적혀있고 스위치가 숫자 밑에 있다. (사진 참조)


<주파수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

이 두 스위치의 조합으로 FM Tuner에서 특정 주파수 청취시 "쉬~"하는 비어있는 채널을 찾아서 설정을 해 주면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카 스테레오의 FM Tuner를 88.5MHz로 주파수 설정을 하였을 때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거나 (FM Tuner가 신호가 없을 경우 무음(Mute)처리를 해주는 경우) '쉬~"하는 소리만 들릴 경우, FM Transmitter의 '1 3 5 7'중 스위치를 '5'에 설정하고, '88 107'스위치를 '88'위치에 셋팅을 해 주면 카 스테레오에 iPod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주파수
1 3 5 7 스위치
88 107 스위치
88.1 MHz
1
88
88.3 MHz
3
88
88.5 MHz
5
88
88.7 MHz
7
88
107.1 MHz
1
107
107.3 MHz
3
107
107.5 MHz
5
107
107.7 MHz
7
107
<주파수 선택을 하는 방법>

전파는 주파수가 높을 수록 전파의 길이가 짧아지고, 산란이 잘 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자동차의 크기가 작거나 안테나의 거리가 FM Transmitter와 가까운 경우에 107MHz대로 주파수를 선택하면 88MHz보다 더 고음과 깨끗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히스 노이즈가 생기기 쉬운 단점이 다. 88MHz는 전파의 길이가 107MHz보다 비교적 길어 전파의 통달거리가 길어지는 대신에 음질은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그리 크게 차이는 나지 않으므로 비어있는 주파수를 찾아서 세팅해 놓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

4. 간단한 사용기

제품을 차량의 시거잭에 꽂기 전에 차량에 시동을 걸고 카스테레오의 FM Tuner를 작동시켜 비어있는 주파수를 찾았다. 때마침 88MHz에 가까운 주파수에 선곡이 되어있어 빈 채널을 찾아보니 88.5MHz에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FM Transmitter의 주파수 선택 스위치를 88.5MHz로 맞추고 FM Transmitter를 직접 차의 시거잭에 꽂았다. (차종은 현대 아반떼 XD 2003년도식) 제품을 연결하니 바로 초록색과 빨간색 LED에 불이 들어왔다.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의미이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iPod 3세대의 독 컨넥터에 코드를 연결을 하니, iPod의 배터리 표시등에 번개가 치면서 충전중임을 알려주었다.
iPod를 조작하여 선곡을 하였다. 잠시 뒤 카 스테레오에서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소리가 좀 작아 iPod의 휠을 돌려 볼륨을 높이려 하였지만 정작 카 스테레오에서는 음량의 변화가 없었다. 바로 Line Out신호로 출력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iPod의 음량조절과는 연관이 없는 것이었다.
카 스테레오의 음량을 천천히 키워나가니 청취하기 좋은 상태에 도달을 하였다. (카 스테레오의 음량 조절의 12시 방향 / 약 50~60% 음량) 꽤 음량을 키워나가도 잡음이 생각외로 적었다. 여러가지 장르를 선택하여 틀어보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 보았다.

곡명
가수/앨범
청음 소감
조정 사항
Endless Motion
Apple Purchased /
Freeplay Music
전체적으로 음의 밸런스가 양호하고 큰 문제가 없었다. 약간 가벼운 느낌
음량이 작은 경우 음량을 크게 한다.
카 스테레오의 Bass를 약간 부가해 준다.
Double Violin Concerto
J.S. Bach
이 곡은 첼로의 중저음이 강조가 되어있으나 FM Transmitter 청취시 저음이 저감되고 전체적인 음량이 줄어들었다.
잡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음량을 증가시키고 카 스테레오의 Bass와 Treble을 증가시킨다.
Within attraction (live)
Yani / Live at Acropolis
전체적인 분위기가 약간 가볍고, 저음의 소리가 부족한 듯 하다. 저음이 커질수록 전체적 음량이 감소
음량이 작은 경우 음량을 크게 한다.
카 스테레오의 Bass를 약간 부가해 준다.
Get Up! Go Insane-Stretch'n' Vern Present "Maddog"
킥의 강렬한 비트로 FM Transmitter의 특성상 전체적인 음량이 줄어 들었으며 베이스의 저음이 저감되었다.
FM Transmitter의 특성상 Bass와 Treble을 증가 시켜 부족한 저음과 고음을 보강한다.
<각 장르별 청음 소감 및 조정 사항>

FM Transmitter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위의 결과는 다른 제품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에 양호하며, 가격대 성능비로 보았을 때에는 동급 제품에 비해서 고음의 재생 특성 및 잡음이 매우 양호하였다. 특히 FM 신호의 특성상 32Hz~128Hz의 저음 주파수 대역은 거의 잘려나갈 수 밖에 없으며, 고음의 경우 주파수의 한계 때문에 12KHz이상을 재생을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이러한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서 카 스테레오의 Bass(저음) 및 Treble(고음)의 EQ(이퀄라이저)조정이 권장이 된다. 하지만 심한 EQ의 조정은 음의 왜곡을 야기시킬 수 있으나 사용자 자신의 한계에 맞는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저음의 부족한 출력 특성이 아쉽기는 하지만 사용하기에는 무난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5. 리뷰를 마무리 하면서

가격과 음질면, 그리고 조작성의 편리함으로 제품의 구매력을 측정하다면 Kensington FM Transmitter는 빼 놓을 수 없는 순위 리스트에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주었다. 많은 종류의 FM Transmitter가 소개되었고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도 의외로 비싸고 음질도 비교적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 물론 FM Transmitter같은 소출력 장비로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Kensington FM Transmitter는 비교적 양호한 음질을 보여 주었다. 단지 주파수 선택 폭이 좀 작다는 것과, 주파수 선택 스위치가 작아서 운전중 조작하기 힘들다는 점은 차후 개선의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이 제품은 iPod거치대가 없기 때문에 추가적 거치대 구매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미 거치대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나, 유선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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